사회 전국

김천 도심 흐르는 직지천 더 맑아져요

하수관로 개량사업 이달말 완공… 우·오수 분리해 오염물질 차단

김천시 전역에 설치한 우·오수 분리관로 매설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인부들이 관로를 매설한 뒤 바닥을 다지고 있다.

경북 김천시가 지난 2008년 3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작한 우ㆍ오수 관로를 분리하는 하수관로 전면 개량사업이 6월말 완공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마무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한 이 사업은 모두 807억원이 투입됐다. 100km에 달하는 관로를 새로 설치해 김천시 대부분 지역에 분류관이 깔렸다. 여기에 기존 관로를 개선하면서 전체 88%에 해당하는 총연장 382km에 달하는 관로가 우ㆍ오수로 분리됐다. 또 아파트를 비롯한 집단주거지 외에도 7,000여 가구의 단독주택에 별도 배수설비가 갖춰짐에 따라 비가 올 때도 빗물이 하수 관로로 유입되지 않고 오ㆍ폐수가 하수처리장에서 완벽히 정화된다. 이에 따라 김천시가지를 흐르는 직지천과 감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차단으로 이들 하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0.81mg에서 0.76mg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우수 분리로 인해 김천시 하수종말처리장인 환경사업소로 유입되던 유수유입량도 하루 평균 5만5,000여톤에서 3만9,000여톤으로 감소돼 환경사업소의 운용효율도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 지금까지 하수 관로에 스며들던 지하수의 93%가 없어져 우기에 자주 발생하던 과부하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완공을 앞두고 김천시는 공무원 47명을 투입해 시설물의 외관과 복구 상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 데 이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전 구간에 대해 CCTV검사와 연막시험, 육안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의 실무책임을 맡아온 김수녕 김천시 상하수도과장은 "앞으로 남은 기간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지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낙동강 수질이 개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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