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이어 중국도 이라크 채권 중 일부분을 탕감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30일 보도했다.원자바오 총리는 29일 제임스 베이커 미국 특사를 만나 이라크 채권 처리에 대해 논의한 후 탕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규모의 이라크 채권을 탕감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받아냈는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이라크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의 이라크 부채 탕감을 전제로 이라크 채권 중 상당 부분에 대한 환수를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