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ㆍ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오늘 뉴스도 있었지만 대기업이 스스로 중소기업에 일감 나누기를 시작한 것, 이는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 스스로 국민과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대기업은 현대자동차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7일 광고ㆍ물류 분야 중 6,000억원 상당의 국내 물량을 중소기업 등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 입찰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새 정부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벤처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또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연구개발 성과가 중소기업에 활발하게 이전돼 상용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기 오락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창조경제의 해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개그콘서트가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에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데는 이유가 있다”며 “우리 사회도 개개인의 창의성이 잘 발휘될 수 있으려면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고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