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지역특산물 발굴 적극

'주덕쌀' '익산한우'등 매입 전국판매 나서할인점들이 전국적인 다 점포망을 갖추면서 지역 특산물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등 할인점들은 최근 앞 다퉈 점포망 확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의 점포들이 야채나 수산물, 토산품 등 지역 고유의 특산물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할인점들은 별도의 지역상품 상설 할인매장을 설치하는가 하면 해당 지역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PB(자체 상표)상품까지 개발해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충북지역에서 발굴한 맹동수박을 비롯해 ▦주덕쌀 ▦충주사과 ▦미백복숭아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며, 전주점에서는 부안 표고버섯, 익산 팽이버섯, 전주 미나리, 김제 감자 등을 개발했다. 원주점은 문막렛뎨竄또藍? 계란을 'E-PLUS 일판란'이라는 PB브랜드로 개발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 목포점은 미역과 다시마를 사용한 미역가락국수를 내놓았으며 부산지역에서 개발한 어묵가락도 기존 제품과 달리 어묵의 모양을 면발로 만들어낸 아이디어 상품이다. 최근 오픈 한 평택점에서는 매장 내에 '지역농산물 코너'를 마련해 방울토마토, 포도 등 50억원 이상의 지역특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또 롯데 마그넷 전북 익산점은 축협과 공조체제를 맺고 '익산 황토 한우'와 '하림계육'을 공급받고 있으며 익산사과 등 과일을 특산물 공판장을 통해 직매입하고 있다. 마그넷 울산점도 양곡제품 중 지역 특산물인 '친정 청결미'를 판매하고 있으며 부산 사하점은 부산시 공동 어시장에서 수산, 건어물을 사들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영남업체와 공동으로 즉석 재첩국(할매제첩)을 패키지상품으로 개발해 영남지방은 물론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할매제첩은 영남점포에서 하루 매출 1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점포 당 하루 40~50만원씩 팔려나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구지역 밀라노 프로젝트에서 공동 개발한 '쉬메릭'의류 브랜드를 대구점포에서만 취급하다 최근 판매망을 전국 점포로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킴스클럽은 강남점에서 쌀과 인삼, 채소 등 200여가지 품목을 직접 산지와 거래해 '토속상품 상설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3,000~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시중가보다 30~40%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농수산물 부문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강원도산 배추나 무 등 지역 특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 지역마다 생산되는 특산물 판매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면서 "앞으로 점포 확장에 맞춰 전국을 무대로 다양한 특산물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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