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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특허사전’으로 불렸던 정양섭(57)씨가 최근 특허청을 떠난 뒤 변리사로 변신, 문화국제특허사무소에서 지식재산권을 창출하고 보호하는 일에 나섰다. 정 변리사는 특허청에 재직하면서 ‘특허법 해설’을 비롯해 ‘특허심판’ ‘발명과 특허의 세계’ 등 지식재산권 분야 필독서가 된 저서를 저술하는 등 국내 특허제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70년대 초반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면서 기술고시에 합격해 77년 특허청 발족과 함께 특허가족이 돼 심사관ㆍ심사과장ㆍ심판장ㆍ심사국장ㆍ특허심판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변리사는 “오랜 경험을 살려 특허심판과 소송업무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