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네오위즈인터넷ㆍ게임즈, 실적부진ㆍ계약해지로 동반 하락세

모바일게임 투자 때문…늦어도 내년 1분기 성과 본격화

최근 합병을 발표한 네오위즈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가 부진한 실적과 게임 퍼블리싱 계약 해지 등 잇단 악재 속에 양사 모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올해 3ㆍ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130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6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3ㆍ4분기 매출이 5% 감소한 1,656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매출의 14%를 차지했던 ‘피파온라인2’ 퍼블리싱 계약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네오위즈인터넷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게임 부문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어난 반면, 아직 매출로는 크게 반영되지 않아 3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르면 4ㆍ4분기, 늦어도 내년 1ㆍ4분기에는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 네오위즈인터넷의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ㆍ4분기보다 각각 5%, 17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 2% 증가, 영업이익은 오히려 56% 감소했는데.

A. 3ㆍ4분기에 모바일 부문이 다소 선방하고 음악사업 부문에서도 비용 효율화를 이뤄내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2ㆍ4분기보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봐줬으면 한다.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은 올해 모바일게임 부문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반면, 아직 괄목할만한 매출을 낸 게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4ㆍ4분기 주요 모바일 라인업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간으로는 흑자전환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이르면 4ㆍ4분기, 늦어도 내년 1ㆍ4분기에는 좋은 성과를 보여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최근 3년간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는 분위기인데

A. 네오위즈인터넷은 3ㆍ4분기와 마찬가지로 음악 사업 부문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서비스와도 적극적으로 제휴하며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음악 사업 부문에서는 최근 벅스 앱 3.0 버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세이클럽은 모바일 앱 ‘말친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다. 또 대작 RPG ‘코덱스’, 액션레이싱 ‘테일즈런너 서바이벌’, 전략SNG ‘워스토리’ 등 주요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4ㆍ4분기에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카카오 측과 카카오톡 ‘채팅 플러스’ 관련해 음악사업을 협의 중으로, 곧 중요한 이슈들이 발표될 것이다.


Q. 전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네오위즈게임즈와의 합병 건이 통과됐다. 합병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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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양사간 중복투자를 피하고, 전사적으로 주요 자원을 집중해 제대로 대응하자는 취지가 가장 크다.

Q. 향후 사업방향 및 시너지효과는

A. 합병법인 ‘네오위즈 아이(I)’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의 결합 및 모바일 게임 사업 시너지를 통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게임포털 ‘피망’과 네오위즈인터넷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피망 플러스’를 유기적으로 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게임들을 모바일하고, 통합된 플렛폼로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하며 향후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방향이 모두 확정되었다기 보다는,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합병’이라는 큰 방향 속에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Q.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진행되는데, 현재 양사 주가보다 15~25% 높아 주주들의 행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사 합쳐 200억원 규모를 넘어서면 합병 실패로 이어지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솔직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부분은 끝까지 모두 마무리되어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그 과정에 기존 혹은 신규 게임이 ‘대박’을 치는 등 좋은 이슈가 있으면 제라도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이기원 대표도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밝혔듯, 네오위즈인터넷은 합병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합병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만에 하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일이 틀어져도 ‘합병’은 계속 추진될 것이다.

Q. 합병후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A. 네오위즈인터넷이 연 매출 500억 수준이고 네오위즈게임즈는 6,000억~7,000억원에 달해, 합병 후에는 당연히 온라인게임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온라인게임과 대등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다.

Q.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 전망은 어떤가.

A.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미 카카오톡을 통해 입증됐다. 향후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성장할 것이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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