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4ㆍ4분기 실적에서 세전 기준으로 10억달러 정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를 통해 한 해 평균 1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클 코뱃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비크람 팬디트의 후임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나온 구조조정 조치로, 시장에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뱃 CEO는 만족스러운 수익이 나지 않은 사업을 과감하게 폐지해 회사 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쳐온 인물이다.
이날 코뱃 CEO는 “그동안 우리는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사업 영역과 제품에 대해 파악해왔다”며 “앞으로도 과도한 설비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영업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지속할 것”이라며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도 최근 희망퇴직으로 199명을 내보내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