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스닥 강세장에서 휴대폰 콘텐츠업체인 ㈜5425가 경쟁사인 다날 주식에 투자해 150% 가까운 평가수익률을 올렸다. 비상장 회사인 ㈜5425는 지난해 10월 다날 주식 41만1,891주(6.72%)를 총 26억6,677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5425는 이에 대해 “저평가 주식 투자”라고 밝혔다. 당시 평균 매입단가는 6,474원. ㈜5425는 지난해 11월 보유 중이 다날 주식 가운데 2만2,172주를 매입가 수준에서 처분했다. 하지만 나머지 38만9,719주 가운데 15만5,582주는 지난 10일 9,728원에 매도해 세달여 만에 5억원의 투자수익(수익률 50.2%)을 챙겼다. 남은 23만4,137주의 경우 다날의 18일 종가가 7,9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2%의 평가수익률, 총 3억3,387만원의 평가익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다날이 지난해 연말 100% 무상 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에 ㈜5425는 오는 27일 39만주가량의 신주를 추가로 교부받게 된다. 최근 DMB 관련주 테마로 다날 주가가 탄탄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이 39만주를 이날 종가 7,900원로 환산하면 30억8,000만원가량의 추가 평가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26억원을 투자해 이미 챙겨놓은 5억원의 투자수익과 아직은 미실현된 평가이익 34억원을 더하면 투자액 26억원으로 석달여 만에 총 39억원(150%)의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결과적으로 ㈜5425는 경쟁사로서 다날의 미래 가치를 가장 잘 파악했다는 점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