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자인-기술 혁신 기업을 가다] <3> 제노레이

둥근 모서리 X-레이 진단장비… 치과 공포감 없애

화이트톤 컬러로 편안함 선사

"사용자 친화적 설계, 조작 편해"

'PAPAYA CT' 외관디자인.

치과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X-레이 진단장비가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환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탄생했다.


제노레이가 개발한 '치과용 X-레이 3차원 진단장비 CBCT(Cone- Beam Computed Tomography)는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느끼는 긴장감과 공포감을 없애준 점을 인정받아 제1회 디자인-기술 혁신대상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상을 받았다. 이 장비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도자기나 조약돌의 둥근 모서리를 콘셉트로 잡았다. 단아한 화이트 톤의 컬러는 편안함을 준다.

관련기사



또 작동상태 컬러별 LED램프로 촬영상황을 인지해 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며 간편한 조작버튼과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PC)재질 손잡이는 미래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한 박병욱(사진) 제노레이 대표는 "제품 특성상 사용자 친화적이며 이동이 쉽고, 유지보수가 편해야 한다는 점이 필요했다"며 "부피와 크기를 줄일 수 있게 변형이 가능한 접이식 구조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치나 운반이 쉬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비 안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요소기술에 대한 개발결과를 제품디자인에 잘 융합해서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되고 구조적으로 안정된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002년에 설립된 제노레이는 3차원 진단장비에 필요한 영상을 재구성하는 기술과 X-레이를 영상화시키는 디텍터, 임플란트의 모의 시술, 질환진단 등 대표적인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몸속을 실시간 X-레이로 보면서 수술하는 수술용 장비인 C-ARM 등의 수출용 제품들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치아 관련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이란 판단하에 CT장비 쪽으로 진출했다.

박 대표는 "CBCT는 임플란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딜러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적인 난관을 극복하고 디자인과 접목해냈다는 점이 상당한 성과"라면서 "사용자들이 매력적인 제품으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