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사회 다각적 노력 "최악상황 면할것" 기대

■김선일씨 어떻게 될까<br>유엔 "중재등 최대한 협조"…이라크 내부서도 석방 촉구

국제사회 다각적 노력 "최악상황 면할것" 기대 ■김선일씨 어떻게 될까유엔 "중재등 최대한 협조"…이라크 내부서도 석방 촉구 김선일씨의 납치 비디오를 방송했던 알-자지라의 홈페이지. 한국민들이 김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다각적인 구명운동을 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일단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납치범들의 추가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어 초조함은 여전한 상태다. 그러나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김씨 구출을 위해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이슬람 문화권 내부에서도 김씨 석방을 호소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 김씨 구출 위해 다각 노력=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김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한 상태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한국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아난 사무총장은 21일 김삼훈 유엔주재 대사와 면담을 갖고 김씨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유엔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프레드 에커드 유엔 대변인은 "아난 총장이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필요한 경우 유엔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이날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한국인들을 도울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김씨 석방을 위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임시행정처(CPA)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 내부에서도 석방 주장=이라크 수니파 지도자 협의체 '이슬람 울라마(Ulama)'도 김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의 하레스 알-다리 대변인은 "점령군에 협력한 사실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일본인 3명을 석방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었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울라마는 종교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집단으로 이슬람 지역에서는 영향력 있는 수니파 조직으로 통한다. 이 단체는 미군과 저항세력의 치열한 전투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팔루자 사태 때도 미군과 무장세력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알 자지라 방송은 한국의 KTV가 제작한 '서희ㆍ제마부대를 가다'를 약 3분간에 걸쳐 계속 내보내는 등 한국군의 평화재건 활동상을 부각하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서정명=뉴욕특파원vicsjm@sed.co.kr 최원정기자abc@sed.co.kr 입력시간 : 2004-06-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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