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되살아난 北 리스크에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급락ㆍ환율 21원 급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뒤늦게 부각되며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관련기사 6면 26일 코스피 지수는 25.88포인트(1.34%) 급락한 1,901.80에 마감하며 1,900선에 턱걸이 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최대 연말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30선을 회복하는 등 오전 내내 1,920선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강력한 대응방침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개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며 지수가 장중 1,893.9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4.72포인트 떨어진 493.5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급등하기 시작, 장 한때 1,164.5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다소 줄여 결국 전일 대비 21.70원 오른 1,159.50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20일 기록했던 1,161.30원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잦아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중국의 추가긴축, 유럽발 재정위기 등 해외발 악재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투자심리는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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