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외 한인회장단 “정부가 재외투표 방법론 변화시켜야”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29일까지 열려

전세계 한인회장들이 지난 4ㆍ11 총선에서 2.5%로 저조했던 재외국민투표의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우편투표, 대리등록, 차량지원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나섰다.


장홍근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등 주요 한인회장들은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개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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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재외국민들이 좀더 쉽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우편이나 전자 투표를 도입해서 쉽게 등록하고 투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이 투표율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율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투표 방법상의 문제”라며 “두 번이나 재외공관을 방문해야 해 불편하다. 지방도시에 거주하면 차로 4~8시간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도 “투표 방법에 대한 변화를 가져와야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법론을 정부에서 바꿔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주요 대안으로 거론되는 우편투표와 인터넷투표에 대해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등록이 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공관을 방문해야 하지만, 우편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안해 국회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정당 초청 재외동포 정책포럼 ▦탈북 인사ㆍ한류 전문가 초청 강연 ▦지역별 현안 토론 및 전체회의 등의 일정으로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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