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2월25일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최 관장은 홍보수석실 비서관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켜온 ‘원년 멤버’였으나 이날 청와대 개편과 맞물려 옷을 벗었다.
최 관장은 새누리당 대변인 행정실장과 법사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친 당료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직능국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뛴 친박(친박근혜) 인사다.
춘추관장 재임 기간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언론인들과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언론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관장은 이날 춘추관 기자실에 돌린 편지에서 “저를 두고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계속 자리를 지켜온 유일한 홍보수석실 ‘장수비서관’이라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기분 좋기도 했지만 제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통령님과 정부의 발전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 항상 마음 쓰이기도 했다”고 소감을 적었다.
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꼭 필요한 일”이라며 “부디 힘써 도와주기를 간곡히 당부의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