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빨강… 노랑… 초록… 컬러음료는 '엣지녀' 필수 아이템

홍초·비타민워터등 인기<br>녹차·보리차는 매출 하락


이젠 음료색깔이 곧 디자인이다! 과거에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음료 용기 자체가 패션아이콘이었다면 최근에는 음료 색깔이 곧 '엣지녀(트렌디,패셔너블한 여성이란 뜻의 신조어)'의 상징으로 뜨고 있다. 빨강, 노랑, 청록 등 화려한 컬러워터가 트렌드 세터들의 관심음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반면 색깔이 밋밋한 보리차, 둥글레차, 녹차 등은 매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수입하는 '글라소비타민워터'는 CJ올리브영에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7~8월 16일까지 6만4,000병이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에서 론칭 초기인 지난 5월 한 달간 판매량이 1,600병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석 달만에 무려 40배 가량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글라소비타민워터'는 특별한 광고도 하지 않은 상태라 더욱 고무적이다. CJ올리브영에서는 이 제품 반응이 좋아 별도의 판매코너까지 설치한 상태다. 이 음료는 나트륨이 없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빨강의 홍초 원재료의 색이 살아있는 대상의 '마시는 홍초'나 레몬색으로비타민C 음료를 강조한 푸르밀(구 롯데우유)'V12'도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서는 7월 17~8월 16일 한달 동안 홍초, 자몽, 비타민 워터 등 화려한 색상의 컬러 워터가 주간 평균 5,000여건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전통 웰빙음료인 녹차, 보리차, 둥글레차 등 일반 차음료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투명한 유리병에 빨강이 돋보이는 '마시는 홍초'는 이 기간동안 주간 평균 1,200건이 판매되며 히트상품으로 기록됐다. 이 밖에 사과, 블루베리, 복분자 등의 색을 살린 '프로티스트 주스'와 레드자몽의 주황색을 살린 '미초 푸르트올'도 인기가 높다. 옥션에서도 홍초와 석류, 오디 등으로 만든 식초음료 판매량이 7월 한달 동안 지난해 동기대비 291%나 급증했다. GS25에서는 비타민 워터 'V12'가 8월 한 달간 무려 70.1%나 전년대비 판매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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