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올해 특정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지난해 3,638억원에 비해 17.2%가 늘어난 규모로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에 500억원 국가지정 연구실사업 750억원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 798억원 우주기술개발사업 511억원 선도기술개발사업 690억원,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275억원,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에 21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과기부는 특히 지난해까지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속해 있던 우주기술개발사업을 올해부터는 별도로 분리, 독자적인 국책 연구사업으로 격상시켰다. 올해 주요 우주기술 개발과제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263억원), 과학위성 1호(22억원), 고도 900㎞에 도달할 수 있는 3단형 과학로켓(226억원) 기술개발사업 등이다.
과기부는 오는 2005년 과학위성 2호를 자력으로 발사하기 위해 우주센터 건설 후보지를 상반기중 선정하고 기본설계 및 상세지질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과기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올해 신규 과제로 생명과학분야에서 국내 자생 생물다양성의 산업적 이용 기술 소재분야에서 나노 기능 소자 개발 환경분야에서 폐기물 자원화·재활용 등 3개를 선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선정된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과 게놈기능분석을 이용한 신 유전자기술 개발사업을 합쳐 프론티어사업 지원 대상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과기부는 국가지정 연구실사업에 올해 750억원을 투입, 지난해 선정한 140개와 금년에 선정할 150여개 등 총 290여개의 연구실을 지원키로 했다.
과기부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인간 유전체연구(100억원)와 뇌과학연구(64억원) 등을 통해 위암·간암·뇌졸중·치매 등의 난치병 정복에 도전하고,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이용한 뉴트라 슈티컬(의약품으로 겸용이 가능한 식품) 등 신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100억원)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올해 고효율 수소 제조기술개발사업(10억원), 중전기기 연구기반 구축사업(50억원), 강릉 천연자원연구소사업(10억원) 등을 새로 착수하기로 했다.
특정연구개발사업은 국가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배양하고 핵심산업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82년부터 99년까지 18년간 정부 3조513억원, 민간 2조386억원 등 총5조899억원이 투입됐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