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한동훈 케이아이티비 사장

"양방향 TV시장 본격 진출"양방향 TV 솔루션업체인 케이아이티비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고려포리머, 이룸이라는 법인명으로 산업용 포장재를 생산했던 제조기업이었다. 지난 10월 양방향TV 업체인 잇츠티비 지분 97%를 인수해 미디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케이아이티비는 양방향TV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사명도 이룸에서 케이아이티비로 변경하고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동훈 사장은 "30년 가까이 포장재 사업만을 고수하던 고려포리머가 새로운 이름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며 "1년 가량 양방향TV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등 기존 해외시장 확대는 물론 VDSL 보급 확대로 내수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아이티비는 지난 7월 일본 레오팰리스21과 560만달러 규모의 양방향TV 솔루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도 대만의 호텔정보화 업체인 에룸사와 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한 사장은 "국내시장의 경우 자회사 잇츠티비를 통해 KT와 공동으로 VDSL망을 기반으로 한 TV VOD 시범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서울 마포 현대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부영아파트 등 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케이아이티비는 VDSL과 같은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망과 기존 TV를 연결해 DVD급 화질의 TV VOD 및 멀티캐스팅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양방향TV 토털솔루션을 개발, 일본 등 해외시장에 수출했다"며 "국내에서도 VDSL 보급 확대로 통신과 방송서비스가 융합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간통신사업자의 상용화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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