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멕스등, 동방페레그린 상대 490억 소송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은행과 제일은행 등 국내·외 7개 금융사는 16일 동방페레그린 증권의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자금 등 494억여원을 파산채권으로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이번 소송에는 아멕스와 제일은행 외에도 홍콩 제일만국리시유한공사(第一萬國 利市有限公司)와 서울은행·엘지투자증권·한국주택은행·국민은행 등이 참여했다. 아멕스 등은 소장에서 『동방페레그린이 설립한 역외펀드인 게이트웨이가 지난 96년 미화 3,000만 달러짜리 담보부 변동금리사채 2종을 발행했을 때 「동방페레그린이 게이트웨이 사채의 원리금 상환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믿고 사채를 인수했다』며 『하지만 이후 채권 가치가 떨어져 조기상환을 요구하자 일부 이자를 제외한 원리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방페레그린측은 이에 대해 『문제가 된 역외펀드는 정식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도 않았고 상위 감독기관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만들어진 불법 펀드이므로 이로 인한 손해배상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현재 당시에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7: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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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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