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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메리트 커진 유럽 투자상품


유럽 주식시장이 최근 제조업ㆍ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견고한 흐름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진 주식시장의 경우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격적인 부담감이 큰 편이지만 유럽의 경우 재정위기 이후 부진했던 주가가 2012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다. 외환위기 가능성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유럽에 관심을 갖게 하는 원인이다. 따라서 유럽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점검해보고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펀드에 대해 알아보면 유럽에 투자하는 펀드의 설정액은 약 1,800억원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1%에 불과해 투자 규모가 작은 편이다. 주식형 펀드는 총 21개로 대표주ㆍ배당주ㆍ인덱스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가 속해 있으며 채권형 펀드는 AB유럽인컴증권투자신탁펀드와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펀드 2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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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의 경우 국가별 비중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내수소비 증가세가 나타나며 실업률이 개선되는 독일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견고한 편이다. 소매판매 개선 및 부동산 시장 호조라는 측면에서 영국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반면 8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데다 정치적 불안감이 여전한 이탈리아와 추가 부채 탕감 필요성이 있는 포르투갈의 경우 다소 부정적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로 유럽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해외 상장 ETF가 존재하는데 국가별 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많고 다음으로 유럽 지역에 투자하는 ETF가 많은 편이다. ETF 매매 시에는 추종하는 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뱅가드 ETF는 MSCI 유럽지수를, SPDR ETF는 유로 STOXX50지수를, 그리고 ISHARES ETF는 유로존 국가 지수를 추종하고 있어 성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럽에 투자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및 파생결합증권(DLS)이 있는데 ELS는 유럽을 대표하는 지수가 기초자산이 된다. 대표 기초자산 중 하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유로존 우량주 50개에 투자하는 지수이며 또 다른 지수인 영국FTSE100지수는 시가총액순 100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이 지급된다는 측면에서 주가 방어가 가능하며 환 손실 가능성이 있는 펀드 및 ETF와 달리 환율과 관련된 손실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DLS는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이 주를 이루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유로화 약세에 투자하는 상품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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