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차세대 검색엔진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PC버전의 통합검색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사용자 인터랙션 강화’로 기존 검색이 검색 결과를 나열해 제공하는 단방향의 문답형 방식이라면, 이번 개편에서는 이용자와 묻고 답하는 대화형 방식으로 해당 키워드와 연관된 정보를 추천하도록 바꿨다.
예를 들어 ‘명량 관객수’라는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기존에는 이와 관련된 웹문서,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의 다양한 출처의 문서를 이용자 검색 선호도에 맞게 단순히 나열해 보여줬다. 하지만 새로워진 통합검색은 질의응답 방식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답 정보를 즉답 형태로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지인과의 실제 대화에서 나올법한 질문들을 통계적으로 추출해 연관 정보까지 제공한다.
또 네이버는 검색어에 ‘위치’와 ‘시간’ 개념을 더한 데이터 분석 기술인 LTPS(Localized-Temporal Personalization System)를 활용해 지난해 모바일에 이어 PC에서도 현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 등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제습기’라는 검색어 입력 시 기존처럼 단순히 상품 및 관련 광고를 나열하는 대신, 제습기 구입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검색 패턴을 추출해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 같은 검색 결과가 더욱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검색 결과 화면도 대폭 변경했다. 기존에는 검색결과 우측 영역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 인기 검색어 관련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이번 개선으로 단순 검색어 통계보다 이용자 검색 의도에 더욱 충실한 방식으로 변경했다. 예를 들어 ‘아이유’를 검색할 경우 과거 우측 영역에 인기검색어가 노출됐으나, 개선 이후에는 최근 와이드 스크린 사용성이 많아지는 추세에 맞게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활용한 부가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