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당, 호남의원 60% 물갈이

주말께 단행할 뜻 밝혀민주당은 16대 총선 후보자 대폭 물갈이 방침에따라 빠르면 주말 현역의원 60% 안팎을 교체한 호남지역 후보 명단을 발표, 수도권으로 세대교체 기류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는 또 권노갑(權魯甲) 고문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주내에 호남과수도권 중진의원 3~4명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유도함으로써 내주 전국적인 공천자 명단 발표를 앞두고 물갈이 사전정지 작업을 마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설연휴 전후의 지역별 민심변화 추이에 대한 여론조사와 현지실사에 착수, 오는 12일께 조사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최종 공천심사에 반영해 15일께 전국적으로 공천후보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9일 『호남지역에 대해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며 『먼저 호남권에 대한 물갈이 공천 발표를 함으로써 수도권으로 그 바람을 확산시켜나간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남지역 물갈이 폭과 관련, 다른 관계자는 『호남의 37개 지역구중 공천 안정권6~7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물갈이 대상지역중에서도 경쟁력이 월등한 대안이 없는 지역 6~7곳은 재공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교체비율이 60% 안팎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동교동계 의원 일부도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전국구 후보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진들의 경우 시민단체의 낙천명단에 포함됐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인사 등 서울과 호남권에서 3-4명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게 될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權고문은 8일 김상현(金相賢·서울 서대문갑) 고문을 만나 주목을 끌었으나 金고문은 『불출마 문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누가 나에게 도덕적으로 당선 가능성면에서 불출마를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여권 핵심부는 또 서울 중구, 구로구 등 공천신청을 한 서울지역 일부 구청장에 대해서도 출마신청을 포기토록 권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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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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