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통하면 온도가 높아지는 난방용 콘크리트가 나왔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손영목) 유헌형·김홍수 박사팀은 지난 94년부터 벽산건설과 공동으로 시멘트와 흑연에 특수재료를 첨가한 바닥 난방재료인 「전기전도 발열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섭씨 8백∼1천8백도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이 발열 콘크리트는 값비싼 보일러와 온수 배관이 필요한 기존 온수온돌의 약점을 없애주는 전기온돌의 바닥재료에 적합하다.
유헌형 박사는 『기존 온수온돌은 시공이 복잡하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데다 유지와 관리가 불편하다』며 『이 콘크리트를 사용한 전기온돌은 전기 콘센트만 꽂으면 금방 따뜻해지며 설치와 관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