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내가 바로 대한민국 4번 타자"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내가 바로 대한민국 4번 타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 김태균이 '확' 달라졌다.
한국은 16일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제 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김태균의 역전 홈런포를 필두로 멕시코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줬다.
김태균은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빼어난 활약으로 대표팀 '4번'의 확실한 주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동안 대표팀의 간판 타자였던 이승엽, 김동주 등이 빠진 후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던 김태균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쿄에서 벌어진 WBC 1라운드 4경기에서는 12타수 5안타(1홈런) 6타점으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7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도쿄돔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140m짜리 초대형 홈런을 빼았기도 했다.
비록 대표팀이 2-14,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지만 이날 김태균의 한 방은 한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줬다.
또한 지난 9일 벌어진 1라운드 순위결정전 '리턴매치'에서는 지난해 일본 최고투수상인 사와무라상을 받은 이와쿠마 히사시에게 결승 적시타를 날려 한국의 조 1위를 견인했다.
이처럼 이번 대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태균은 현재 미국과 일본 스카우트들에게 관심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양국의 스카우트들은 한국 대표팀 관계자들에게 "김태균이 어떤 선수인가" "올 시즌이 끝나면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들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1년 신인왕을 차지했을 때부터 해외 진출에 욕심을 냈던 김태균이 'WBC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생애 최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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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깨비팀' 어떻게 잡았나 자세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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