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심, 4%대 강세..가격인상기대 반영

농심[004370]이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4%이상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오후 2시20분 현재 농심은 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43% 오른 23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비해 종합주가지수는 0.36% 떨어진 881.11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같은 농심의 두드러진 강세가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밀가루 등 곡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유가 상승으로 포장을 비롯한 각종 비용도 늘어난만큼 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임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농심은 지난해 12월에도 평균 6% 정도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추정된다"면서 "올 한해 밀가루 가격이 10% 가량 오르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농심의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비용상승 요인을 가격에전가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가격인상시 수요감소 우려도 크지 않다고덧붙였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회사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올해말 또는내년초 가격 인상 기대가 높은 상태"라며 "과거에도 농심의 가격인상은 회사측의 발표에 앞서 시장이 먼저 반영해왔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 "농심의 경우 꼭 가격인상 재료가 아니라도 시장점유율 등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싼 편인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분석대상기업군 중 음식료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현재 10.6배 수준인데비해 이날 현재 주가 기준 농심의 PER는 8.8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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