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차가 적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오늘의 승리는 150만 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만들어낸 시민 모두의 승리다" 박성효(朴城孝) 대전시장 당선자는 31일 승리가 확정된 직후 상기된 표정으로이같이 말하고 "대전을 새롭게 도약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당선소감은.
▲우선 불초한 저를 시장으로 당선시켜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승리는 150만 시민의 현명한 판단이 만들어낸 시민 모두의 승리다.
시민들의 한없는 성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약속한 대로 시민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가슴죄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표차가 적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염 후보를 비롯해 그동안 함께경쟁해온 다른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는 선거과정에서 나왔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모두 하나로 뭉쳐 대전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다.
다른 후보들이 제시한 의견들도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 화합하는 시정을 이끌어 갈 것이다.
염후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때 모셨던 분에게 선거과정에서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대전 사랑이 많은 분이시니 대전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시정방향은.
▲국토의 중심 대전은 바뀌어야 한다. 대전을 바꿔야 한다며 시민들이 시장을바꿔줬다.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만이 아닌 미래를 위한 원대한 비전을 갖고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전시행정이 아니라 일로서 평가 받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전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시민 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대전을 바꾸는 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전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다. 시장이 앞장서고 시민이 밀어주면 충분히 해 낼수 있다고 믿는다.
시민들의 한표 한표를 소중하게 마음속 깊이 간직해 대전을 세계 최고의 도시,명품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