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풍산 "고맙다, 10원짜리 동전교체"

1,100억원 신규 시장 창출 기대 주가 강세




한국은행이 10원짜리 동전을 교체하기로 하면서 주화제조업체인 풍산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교체 규모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10원짜리 동전의 발행수량이 58억5,000만개이고 개당 제조비용을 19원으로 가정한다면 1,100억원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며 “이는 풍산의 올해 소전(무늬없는 동전)부문 매출액 추정치 1,147억원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10원짜리 동전을 고의로 훼손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합금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전 교체는 소전에 대한 신규수요 창출로 이어져 풍산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교체에 관한 구체적인 안이 발표되면 현 목표가 2만6,000원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는 부산 동래공장의 개발 가능성도 풍산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의 동래공장은 부산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잠재적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5~10년 이내에 개발될 경우 8,100억원의 토지평가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동래공장 부지가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경우 적정주가가 3만7,000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