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갤러리아백화점 매각 안한다"

한화유통 김정 사장 간담회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유통이 28일 항간에 떠도는 갤러리아백화점의 매각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한화유통 김정(사진) 사장은 이날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물론 다른 점포도 매각 계획이 없으며 오히려 기존점포를 잇달아 리뉴얼 오픈하거나 신규 출점까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슈퍼체인 사업부를 롯데쇼핑에 매각한 이후 이 같은 소문이 심심찮게 나돌았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했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소문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증폭되고 있어 고객 및 종업원, 협력업체들의 동요을 막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압구정점 웨스트관을 리뉴얼한데 이어 현재 이스트관도 MD개편을 진행중이며 올봄부터는 수원점도 리뉴얼에 들어간다. 또 그룹 연고지인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두군데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건설업체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슈퍼체인 매각후 700억~8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확보돼 있어 적당한 물건만 나오면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슈퍼체인 사업이 경쟁 과열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백화점 사업에 매진한다는 차원에서 슈퍼사업을 접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백화점 매각설까지 나오는 것은 경쟁업체의 흔들기가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명품관 사업에 가장 먼저 진출한 갤러리아백화점 입장에서 최근 롯데, 신세계 등 강북지역의 명품관 사업 전망과 관련해 김 사장은 “전체적인 시장 파이가 커지긴 하겠지만 강북지역에 2개점포가 맞붙는 것은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수급 불균형으로 앞으로 국내 명품 시장 역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명품관(이스트+웨스트), 수원점, 천안점, 동백점, 타임월드, 서울역 콩코스점 등 6개점을 운영중인 한화유통은 지난해말 9,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슈퍼체인 사업 매각후 190%대에서 150%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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