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건용씨 불구속 기소

김재록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일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전 총재가 지난 2001년 12월 산업은행이 발주하는 컨설팅 업무를 김재록씨가 부회장으로 있던 아더앤더슨코리아에서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김씨로부터 미화 1만달러(약 1,2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로 오늘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2002년 지방선거에 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전직 고위 관리 J모씨가 김재록씨로부터 현금 1억원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받은 사실을 확인, 최근 J씨를 소환 조사했다. 채 기획관은 “1억원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 관계를 인정할 자료가 없고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하더라도 공소시효(3년)가 완료돼 내사종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김재록씨를 C&그룹과 세원텔레콤 등으로부터 대출알선 대가로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추가기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