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전체 직원 6,877명 중 무려 5,980명이 외주인력이다.
이들 중 경비보안 분야에만 35.3%인 2,10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통신ㆍ서버 운영에도 7.2%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이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앞장 서야 할 공기업의 외주 인력 비율이 너무 높다"며 "위탁업체가 교체되면서 보안이나 통신 분야의 핵심 정보가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국토해양위 소속 윤후덕 민주통합당 의원도 이날 "국토부 공공기관 중 비정규직 비율이 인천공항공사가 1위"라며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해 호봉 승계는 허울뿐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천공항 홈페이지 경영공시에 따르면 정규직원의 월 평균 임금은 528만원인 데 반해 비정규직은 절반도 안 되는 246만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