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로이즈뱅킹 'C&G 은행' 164개 지점 폐쇄 예정

영국 로이즈뱅킹그룹은 9일 산하 모기지 은행인 첼트넘 앤 글로스터(C&G) 164개 지점을 11월까지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59년의 역사를 가진 C&G는 영국 도심 번화가에 지점을 두고 모기지 영업을 해와 서민들에게 매우 익숙한 곳이다. 2007년말 기준으로 C&G는 영국 모기지 시장의 8.4%를 차지했다. 로이즈뱅킹그룹은 C&G 지점을 모두 폐쇄하지만 인지도가 높은 ‘C&G’ 브랜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로이즈뱅킹그룹은 올해 초 영국 최대 모기지은행인 HBOS를 인수해 지점을 3,000여개로 늘렸다. 그러나 HBOS의 악성채무로 인해 지난해 연간 손실이 100억 파운드로 늘어나자 빅터 블랭크 회장의 사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C&G 지점 폐쇄로 이미 3,000명을 감원한 로이즈뱅킹그룹은 정규직 833명을 포함해 1,660명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기존 C&G 고객들은 로이즈 지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로이즈뱅킹그룹은 지난해 금융위기 과정에서 영국 정부의 구제금융이 투입돼 현재 정부 지분이 4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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