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주영은 '선도' · 이병철은 '추격'… 한국 기업가 모델 나와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제시

SetSectionName(); 정주영은 '선도' · 이병철은 '추격'… 한국 기업가 모델 나와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제시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과감한 선도전략을 선호한 반면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추격전략을 더 중시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다.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 주최로 열린 '기업가정신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대표기업가 30인을 선정해 발전단계별 성공방식과 변화전략을 토대로 16가지의 한국형 기업가정신 모델을 제시한다. 이 분석에 따르면 혁신기회 확장형인 정 회장은 시장 중심의 기회를 탐색하는 전략가형이자 새로운 시도를 중시하고 기회 실현을 위해 창업한 기회추구형 경영자로 분류됐다. 그는 아울러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추구하는 변화지향형이면서 개방적 의사결정을 좋아하는 혁신추구형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회추구 확대형의 이 회장은 정 회장과 마찬가지로 전략가형이자 기회추구형인 점에서는 엇비슷했지만 성공모델을 뒤따르는 추격전략을 추진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효율지향형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또 벤처1세대인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과 안철수 전 안철수연구소 사장 등은 기술혁신 리더형으로 분류됐으며 벤처2세대의 대표주자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기술혁신 집중형으로,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기술혁신 효율형 경영자로 각각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대학생, 일반 예비창업자 등에 대한 교육에 활용해 기업가 정신 확산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분석의 대상과 심도를 높여 한국형 기업가정신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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