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혼풍조, 국가서 대책마련을"

결혼정보업체 사장 金복지에 공개편지

유명 결혼정보업체 대표가 늦은 결혼(만혼) 풍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띄워 화제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19일 ‘가정에 대한 장관님의 관심이 문제해결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김 장관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석간신문 광고란에 게재했다. 이 대표는 편지에서 “최근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육아휴직수당과 유급출산일수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육아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만혼풍조에 대한 결정적 해법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혼정보업에 15년 이상 종사했다는 그는 “능력이 뛰어난 30대 이상 미혼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는 것을 일시적인 사회현상으로 보고 가볍게 넘기기에는 사회적으로 너무 큰 손실”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노력들이 절실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다 설득력 있는 정책들이 뒤를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 편지는 저출산ㆍ만혼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 정책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일반인의 눈길을 끌었지만 참신한 정책대안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하지 못하고 업계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끝맺었다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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