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건설 우선협상자 동국제강 유력

주당 3만5,000원 이상 제시…우선협상대상자 사실상 확정


쌍용건설 우선협상자 동국제강 유력 우리사주, 매수권 행사 의지 강해 판 뒤집을수도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이유미기자 yium@sed.co.kr 쌍용건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국제강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매각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을 적극 행사하기로 해 막판 판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을 대표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실시중인 쌍용건설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동국제강과 남양건설중 동국제강이 월등히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쌍용건설 매각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캠코의 자산매각심의위와 이사회, 경영관리위원회 등의 심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심사기준 반영비율이 가격과 비가격요소를 2:1로 해 높은 가격을 제시한 동국제강이 이변이 없는 한 우선협상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군인공제회를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인 동국제강은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과의 결선까지 고려해 현 주가에 50% 이상 프리미엄을 더한 3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쌍용건설 매각 지분은 전체의 50.07%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국제강측의 고액 베팅에도 불구하고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의지를 분명히 해 정밀실사 등을 거쳐 매각가가 확정되는 8월초 쌍용건설의 새 주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 등 우호지분을 포함해 약 26%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사주조합측은 지분 24.72%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15% 이상만 행사하면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의 한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상당히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들었지만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도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업 도급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3,358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1조1,636억원 수준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