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간의 손실/김인환 효성T&C 사장(로터리)

또다시 새로운 한해를 맞이했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넘어가는 세월의 문턱에 설 때면 문득문득 시간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시간의 귀중함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시간의 진정한 가치와 사용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깨달은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한시간 한시간이 금쪽과 같고 그래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게된다. 하지만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은 시간관리를 철처히 한 사람이다. 인간은 누구나 한정된 시간을 살게 마련이고 인간의 모든 활동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무대 위에서만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비합리적인 사고와 비능률적인 행동으로 허비한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계획을 세운다 함은 달리 말하면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단테는 『위대한 지혜자는 시간의 손실을 가장 슬퍼한다』고 했으며 괴테는 『모든 과실의 본래 모습은 태만이다』고 했을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귀하게 활용하는 사람은 타인의 시간도 귀하게 여길 줄 안다. 회의 때 내용을 미리 준비해서 일목요연하게 말하는 사람은 회의에 참석한 다른 사람의 시간도 아껴준 셈이 된다. 고객의 시간을 값지게 생각하는 직원이라면 마감시간이 지났다는 매몰찬 말로 고객을 돌려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입버릇처럼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늘 시간에 쫓겨 살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산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위인들의 생애에서 보듯 시간을 어떻게 선용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서양의 속담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매시간 시계가 똑딱똑딱 소리를 내는 것은 지금…지금…지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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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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