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상환일정이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100억달러를 모두 상환할 경우 우리나라의 IMF차입금은 연말 62억달러로 줄어든다.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IMF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빌린 차입금은 모두 287억달러로 올해 추가 차입이 없고 상환일정이 돌아오는 IMF 자금 100억달러를 갚을 경우 187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 상환하거나 재연장할 수 있는 IMF자금은 1·4분기 21억달러, 2·4분기 38억달러, 3·4분기 26억달러, 4·4분기 15억달러 등 모두 100억달러 규모다.
이 자금을 모두 상환할 경우 지난해말 28억달러를 갚아 162억달러가 남은 우리나라의 IMF 차입금은 62억달러만 남게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국제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고 경상수지 흑자와 외화유입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 차입금 상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