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시가 14일 외국인들의 강도 높은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76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뒀다.
종합주가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보다 9.50포인트(1.25%) 오른 766.52포인트를 기록, 지난 9월9일의 고점 767.46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0.34포인트(0.71%) 상승한 47.95포인트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3ㆍ17ㆍ18ㆍ24ㆍ25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미국증시의 3대지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강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7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은 이날도 2,200여억원의 매수우위로 최근 8일동안 모두 1조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2,000억원이 넘게 유입돼 지수상승을 부추겼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7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8일째 순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원화가 약세로 전환함에 따라 수출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낸 결과,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전기가스, 화학업종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수가 하락한 업종은 섬유의복과 유통, 은행업종 3개에 불과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