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성철스님 법문, 일반인 참선에도 도움 될 것"

해인사출판부 20년만의 신간

'… 화두공부하는 법' 내놔


"지난 2011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계기로 대장경은 물론 해인사 역대 큰스님들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정리되고 수집됐습니다. 그중 성철(사진) 스님의 생전 법문을 핵심내용만 모았습니다. 절 안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은 물론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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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의 화두공부하는 법'을 출간한 월간해인 편집장 종현 스님은 14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 책은 해인사출판부가 20여년 만에 내놓은 신간으로 성철 스님이 생전에 법당이나 선방에서 스님들과 나눴던 법문을 구어체로 풀어냈다. 시기적으로는 성철 스님이 해인사 총림 방장이던 1967년부터 10여년간의 법문으로 그간 스님들끼리 메모해 돌려보던 것을 이번에 제대로 정리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조계종 백년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도 기본을 강조한 성철 스님을 회고했다. "생전에 성철 스님은 화두도 없이 그저 경전 구절 하나로 참선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정점에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죠. 고생을 좀 해야 한 화두에 정진한다며 꼭 3,000배를 시킨 후에야 (화두를) 내려줬습니다. 한 가지에 평생 정진해도 깨달음을 얻을지 안 될지 모른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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