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타율 0.337, 출루율 0.477로 막강한 기록을 뽐내던 추신수는 5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6월 한 달 동안에는 타율 0.224, 출루율 0.364로 부진했다.
이런 부진 탓에 그의 시즌 타율은 0.269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팀이 치른 84경기 중 3번을 제외하고 모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한 것은 지난달 16일이었다.
휴식이 부족해서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베이커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베이커 감독은 “피곤하다는 것은 일종의 심리 상태인데 타석에서 피곤하다면 수비할 때도 피곤한 것이 보통”이라면서 중견수 자리에서 제 몫을 다 하는 추신수가 피곤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베이커 감독은 내셔널리그의 투수들이 추신수의 타격에 완전히 적응한 것이 추신수가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다가 올 시즌 신시내티로 옮기면서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 데뷔했다.
베이커 감독은 “투수들이 그저 타자한테 안타를 헌납하지는 않는다”며 “타자가 새 리그에 적응하고 투수도 그 타자에게 적응하는 것이 바로 야구”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