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감위] 김광평 전대한생명사장 수사의뢰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정보(李廷甫) 전 보험감독원장과 김광평(金光平) 전 대한생명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 등 10여명을 감독책임 소홀 및 배임 등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22일 검찰에 수사의뢰(고지)키로 했다.금감위는 이같은 내용을 23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이에 앞서 이들중 도피 우려가 있는 일부에 대해 22일중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키로 했다. 수사의뢰 대상자중에는 전 보감원 임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1일 대한생명에 대한 자산·부채실사결과 부실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이 가운데 도피가능성이 있는 핵심인물 4명 안팎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검찰수사결과 이들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으로 회사에 입힌 재산상의 손실분을 회수할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 대상자외에 경고, 주의 등 문책을 받는 임직원을 합할 경우 대한생명 부실로 징계를 받는 임직원은 모두 2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부실 관련자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추궁함으로써 다시는 금융기관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회사를 사금고화하는 일이 없도록 전범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오는 23일께 대한생명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결과와 매각 등 처리방향, 부실관련 임직원조치, 감독소홀 임직원 문책 등을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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