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민금융기관 경영전략] 금고신협등 소액신용대출 수익사업 확대

2000년 말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경험했던 서민금융기관들도 지난 해 소액신용대출에 힘입어 몸을 다시 추스린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금고업계는 올 6월부터 뛰어들기 시작한 소액신용대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연체관리 강화를 통해 부실을 줄이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영업망의 열세를 극복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역시 금융결제원 가입을 계기로 종합적인 고객관리에 나선다. 한솔금고는 대출전용카드 '스마트론'을 대표상품으로 굳히는 한편 각종 유통ㆍ서비스업체 및 교통카드 등과 연계, 고객편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 여신을 확대하고 무수익 자산을 감축, 지난 10월부터 이어가는 월중 영업이익 행진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일금고는 지난 6개월 간 1,200억원 이상 대출해 준 '애니원 대출'을 올 초 1,5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한편 오는 4월 인터넷 뱅킹을 도입, 고객들의 자동이체와 입금을 한층 편리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드ㆍ보증보험 등 타 업체와의 제휴선을 넓히고 콜 센터를 보강, 다양하고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부금고는 자리가 나타나는 대로 신규점포를 설치하는 것이 새해를 맞으며 가장 먼저 추진할 계획. 소비자금융의 비중을 자산의 10%까지 점진적으로 높이는 한편 관리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 안정적인 소액대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사채대환 대출상품 '체인지론'을 내놓은 현대스위스금고는 소액신용대출 시장에서 차지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요자금융, 팩토링 등 다양한 대출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 전자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실 친화적 인터넷 기반을 구축하는 등 고객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협은 다음 달 4일 금융결제원 가입을 기점으로 지급결제업무의 조기정착, 신협제휴카드의 활성화 및 조합의 수익사업 확대에 총력을 모을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역시 새해를 맞아 금고들의 소액신용대출, 각종 수수료 수입확대 등 수익기반 확보에 적극 나선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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