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관공서가 귀찮다”/경제5단체·중진공 조사

◎76% “행사협찬 연 2회이상”/“툭하면 호출” 경영부담국내 기업의 대부분이 연간 2회이상 관공서의 행사에 협찬을 하고 있으며 30%이상이 연간 4회이상 협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기업은 여전히 관공서행사의 「봉노릇」을 하고 있다. 또 기업인들 대부분이 연간 4차례이상 관공서에 업무협의,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불려들어가고 있으며 기업인의 절반가량은 연간 7회이상 관공서에 호출당해 기업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9월 1백20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6%가 연간 2회이상 관공서의 친목행사, 이웃돕기, 세미나 등에 금전 또는 물품으로 협찬했으며 연간 4회이상 협찬한 기업도 31%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협찬요청기관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부처도 24%에 달했다. 또 관공서에 간담회, 업무협의 등의 명목으로 불려들어간 횟수가 연간 4회를 넘는 기업이 61%였으며 7회를 넘는 기업도 47%였다. 통산부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기업인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호출이나 행사 협찬요청을 근절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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