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5명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춘ㆍ신학용ㆍ이계안ㆍ이목희ㆍ이상경 등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5명은 26일 성명을 내고 “외국계 투기자본 론스타가 주도하고 금융당국이 방관하고 있는 외환은행 매각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불법적으로 매입한 과정에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론스타가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있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외환은행 매각은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5명은 이어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산업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그 틀 안에서 외환은행 매각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론스타는 최근 국내외 잠재적인 외환은행 인수 희망자들에게 CA(Confidential Agreementㆍ비밀유지협약)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CA는 인수합병(M&A) 협상에서 매각하는 측과 인수하려는 측이 체결하는 협약서로 매물로 나온 회사의 정보나 협상 진행과정을 비밀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론스타는 CA에 서명한 인수 후보들에게 외환은행의 정보를 담은 매각안내서(IMㆍInformation Memorandum)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