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측은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부 친족이 고령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임의로 일본에 데려간 것”이라며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신격호 총괄회장이 구두로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중국에서의 롯데 사업에 대해 왜곡된 보고를 올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총괄회장은 매번 계열사 보고 때 사업실적을 보고받았고, 보고가 누락되거나 거짓됐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일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에 대해선 “자세한 내역은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밝힐 것”이라는 것이 롯데의 입장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각각 “우호 지분까지 포함해 과반 이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