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가 현대오일뱅크의 판매대리점계약 해지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13일 인천정유는 현대오일뱅크가 오는 7월 이후 인천정유와의 판매대리점계약을 해지하며 원유공급도 중단한다는 통지를 해 옴에 따라 법률사무소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판매대리점 계약해지에 대한 계약해지 무효 또는 계약이행 가처분도 관할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유는 전체 판매물량중 약 37% 정도를 현대오일뱅크 판매망을 통하여 유통시키고 있다.
우완식 인천정유 회장은 "M&A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판매망 상실로 기업가치 하락 등이 우려돼 불가피하게 법적대응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현대오일뱅크가 흡수통합한 과거 한화에너지플라자의 유통망700여개소도 돌려달라는 소송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정유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기업 3~4개사, 해외기업 3~4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진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