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광업계가 최근 정부 당국의 비자발급 규정 강화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와 관련, 현재 상용 혹은 관광 목적으로 미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6개월에서 최고 1년간의 체류를 허용하는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으나 이민귀화국(INS)은 최근 이를 최단 2일에서 최장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미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모든 외국 관광객들에게 비자면제 국가와 동일한 수준인 최소 90일간의 체류기간을 일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INS의 방안에 맞서고 있다.
실제 미국 관광대행업체연합(ASTA)은 "이번 조치는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보통 평생에 한번 미국을 찾아 몇 주간 여행을 하고 있으며 가족 방문 여행객들의 경우 수개월을 체류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광산업연합(TIAA) 역시 INS의 새로운 비자 규정 시행에 앞서 국내외의 불만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