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라수산/수산물 가공생산 작년매출 300억원(장외기업 IR)

◎사내 유보율 614%·주당이익 1만원신라수산(대표 박병언)은 수산물 가공업체로서 게맛살과 각종 젓갈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5억원으로 상장사인 신라교역이 지분의 34%를 보유하고 있다. 신라수산은 수산물 가공외에도 수산물 도매, 서울 본사 사옥의 임대사업, 부산의 냉동창고 보관사업 등을 함께 벌이고 있다. 이회사는 산리교역으로부터 어선 하역단계에서 명태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을 확보한 후 이를 도매로 판매하고 있다. 수산물 가공은 지난 9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로 게맛살을 생산해 제일제당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게맛살외에도 각종 젓갈류를 생산,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3백억원, 순이익은 1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수산은 95년 기준, 금융비용부담률 0.6%, 부채비율 2백12%, 유보율 6백14%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라수산은 수산물 가공을 시작한 초기에는 경험 미숙으로 원가율이 높아 부진을 면치못했으나 95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게맛살은 80년대 오양수산이 처음 선보인이래 시장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현재는 판매가격과 원료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시장 증가율도 둔화됐으나 매년 5­6%대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젓갈류도 가내공업 형태에서 공장산업의 형태로 변화돼 대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업체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커 본격적인 시장형성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매출채권의 대부분이 제일제당 어음이므로 금융기관에서 할인이 쉽고 임대사업을 통한 현금유입도 있어 자금부문에서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신라수산의 EPS를 1만원으로 분석하고 젓갈류 매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할 경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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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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