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38P 폭락·1불 980원 육박/금융시장 다시 난기류

◎무차별 투매 지수 515/IMF 구제금융설… 환율·금리 급등/일·홍콩 주가도 급락안정조짐을 보이던 금융시장이 주가폭락, 원화 환율과 실세금리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다시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7일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이후 반짝했던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한풀 꺾이고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주식투매가 확산,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38.24포인트(하락률 6.9%)나 폭락한 5백15.6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지수 하락폭과 하락률은 지난 10월28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35.19포인트(〃 6.63%) 를 다시 넘어섰다. 주가가 다시 폭락한 것은 ▲환율 재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 우려▲IMF구제금융 요청설 등 외국언론기관의 무책임한 보도 ▲실세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9백45억원의 주식을 팔고 5백71억원을 사들여 3백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환율이 진정되지 않으면 외국인들의 주식매도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외환시장은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매매기준율보다도 20전 높은 9백75원으로 시작돼 한때 9백80원까지 치솟았으나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9백79원90전으로 마감했다. 자금시장에서도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12% 오른 12.80%를 기록,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3월28일 13%에 바짝 접근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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