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온라인 시스템 불안

통합후 사용량 크게 늘어 중단 잇달아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통합 온라인 시스템이 불안정해 회원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저축은행들의 금융결제원 가입과 인터넷 대출상품 개발 등으로 온라인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시스템이 멈추는 사고가 빈번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 온라인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약 3시간 동안 온라인 거래가 중단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또 장애발생시 백업을 담당하는 다른 2대의 컴퓨터 마저 정상 가동이 안된 것으로 나타나 대형 금융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통합온라인 시스템의 이 같은 장애발생은 시스템 용량은 부족한 데 비해 사용량은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폭증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ㆍ4분기 527만건에 불과하던 통합온라인 거래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1,871만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기마다 최소 30%이상 시스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시스템 사용이 많은 월말이나 월초에는 시스템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며 "불안정한 시스템 때문에 올들어서도 영풍, 삼화저축은행 등이 피해를 보면서까지 통합시스템에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그러나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시스템의 조속한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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