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4분기 성장률 5% 수준"

中企 등 어려움 지속 체감경기 개선은 미흡<br>재경부 발간 '그린북' 분석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4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재경부는 이날 발간한 ‘그린북’에서 최근의 실물지표 동향을 감안할 때 지난해 4ㆍ4분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경제의 저변을 구성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지표경기와 달리 체감경기 개선은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정책금리 동향과 관련, 재경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근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동안 사용한 문구 중 ‘정책수용성’은 삭제했지만 ‘신중한’이라는 표현을 유지,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 증가율이 각각 19%와 8% 내외에 달했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전년 동월보다 21.5% 늘어났으며 가계부채 조정 진전, 고용사정 개선 등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는 다만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소득여건 개선이 미흡해 소비회복 속도가 제약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설비투자는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 수주와 기계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경부는 이어 건설경기의 경우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둔화할 소지가 있지만 기존 수주잔량 등을 감안하면 큰 폭의 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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