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인재의 진짜 경쟁력은 영어 실력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진정한 '세계인'으로 살아가는 저자는 오길비PR,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를 거쳐 글로벌 기업 호프만 에이전시 한국지사장을 지냈고 현재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화려한 경력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가 알려주는 세계인의 비결은 바로 소통의 기술. 이를 단지 '영어 능력'과 동일시 하는 것에 대해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국내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유학파인가 보다'는 얘기를 자주 듣지요.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유학, 해외 거주 같은 환경이 아니라 여러 삶의 요인들을 개인이 어떤 문화적 식견으로 소화해 내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잠재 세계인'을 위해 좌충우돌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이를 토대로 한 '비법'을 풀어놓았다. 또 글로벌 인재의 조건으로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국제적 감각 ▦국적을 초월하는 전문성 확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도의 언어 능력으로 꼽았다. 그는 책에서 동양과 서양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의 차이부터 한국인들이 공석에서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국민성과 수동성을 지적했다. 동시에 글로벌 매너와 비즈니스 에티켓, 이메일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구직부터 설득과 협상에서 성공하는 방법,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의 기술, 설득적인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들 속에서 이 책은 성공을 향한 강박관념을 부추기기 보다는 자신이 현재 가진 자질을 십분 발휘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결론은 영어도 잘 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 유연성으로 세계를 조망하는 시각이 있는 '쿨(cool)한 한국인'이 진정 세계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라는 것으로 압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