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 본격화 정부·대한항공·KAI 등 EADS와 양해각서국내 항공산업 글로벌시장 진출 발판마련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산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선진국과 격차가 벌어져 있는 항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도약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은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과 조만간 '차세대 중형 민항기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티앙 뒤엥 EADS 사장이 지난주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조만간 프랑스와 오크 EADS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MOU를 맺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경부는 내년 차세대 중형 민항기 사업에 1조1,000억원(국고 7,700억원 포함)의 예산을 책정, 재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ADS는 대한항공ㆍKAIㆍKARI 등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 타당성조사를 시행했다. 정부는 좌석 수 100석 안팎의 중형 민항기를 전략기종으로 우선 개발해 이후 대형 민항기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형 항공기는 에어버스ㆍ보잉 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인접 국가 간 역내 이동과 특정 국가 내의 이동에 적합해 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부는 선진국들의 영역인 첨단 민항기 제조업에 진출함으로써 부품 등의 후방산업 및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KAI 등은 에어버스ㆍ보잉사 등에 항공기 부품을 일부 납품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될 중형 민항기는 한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민항기 제작 클러스터 후보지 선정 등의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선업의 선박제작금융과 유사한 항공제작금융도 민항기 개발을 위해 도입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중형 민항기 개발을 추진했지만 기술 수준뿐 아니라 마땅한 해외 파트너를 찾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김웅이 한서대 교수는 "우리의 기술력은 떨어지지 않지만 관건은 수요(시장)"라며 "항공기의 경우 기업에서 파는 것보다 정부나 대통령이 나서 판매를 주도하기 때문에 국가 간 컨소시엄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